Tuesday, January 02, 2007

연휴가 두려워요.

회사가 쉬어준 금요일.

눙눙이와 일어나 아침밥 챙겨먹고 눙눙이 이발하러 나왔다가 싫다고 떼써서 결국 내 머리만 좀 자르고는 수연 언니네 집에 놀러갔다.
눙눙이는 수연 언니네 집에 가면 형아 붕붕차 가지고 노느라고 엄마 돌아볼 틈이 없다. 저녁까지 먹고 신나게 놀다가 퇴근길 아빠차 타고 집으로 귀가.

늘 정신 없는 토요일.

역시 아침밥 챙겨먹고 문화센터에 갔다. 눙눙이가 하도 주물떡주물떡 (찰흙놀이를 뜻한다)을 한다고 우겨서 이번 겨울에는 2강좌나 듣는다. 선생님이 예쁘게 색칠해서 코팅해오라고 나눠준 동물 그림은 눙눙이가 엄마 안본사이에 아빠와 이미 "아주 예쁘게" 색칠해 놓았고.. 그걸 겨우 형태가 나오도록 수습해서 코팅해 놓았더니 또다시 엄마 안본사이에 아빠와 싹둑싹둑 잘라놓았다. -.-
결국 테이프 범벅으로 수습해서 만들어간 동물들을 들고 노래에 맞추어서 부끄럽게 춤춘다. 귀여운것.

점심을 챙겨먹고 아빠는 둘째아들 예방접종하러 병원에 가고, 나와 눙눙이는.. 어딘가 갔다. 기억이 안난다. OTL 아. 해피피트 보러갔다. 의외로 우리 아들.. 중간에 안나가고 집중해서 끝까지 보더라.

절대 빡센 일요일.

아침에 눈뜰때부터 눙눙이는 에버랜드에 썰매타러 간다고 한다. 원래 갈 계획이 전혀 없었는데 아들의 그런 바람에 맘이 약해진 우리는 결국 아침을 대충 챙겨먹고 에버랜드로 출발.. (전에는 미리 계획하기 때문에 전날 밤에 김밥까지 싸기도 하는데..)
온갖 동물들을 구경하며 싸파리쪽으로 내려온 다음 눈썰매장으로 갔다.
생각보다 유아용 눈썰매는 줄이 짧아서 별로 안기다리고 탈 수 있다. 그만큼... 자주 왕복해야 하기도 하지만.. OTL
분명 전에 아빠랑 눙눙이랑 타는걸 봤을때는 중간에 썰매가 멈출만큼 속도가 안나더니.. 내가 눙눙이 데리고 타니까 무게감때문인지 속도가 확 난다. 나중에 물어보니.. 아빠는 우형이가 다칠까봐 억지로 중간에 멈춘거였다고 한다. -.-;; 소심신랑 귀여워.

한밤중.. 에버랜드건으로 이미 피곤에 지친 엄마 아빠를 위한 둘째의 떼쓰기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모가 없어서인지.. 밤중에 깬 이놈이 계속 2시간 가까이를 운다. 안아줘도 업어줘도... 결국 울다 지쳐 잠들때까지 엄마 아빠는 계속 번갈아가며 안아주었다.

어째서 월요일까지 쉬는건지.. OTL

1월 1일 아침에 떡국을 끓여먹고, 전날 만든 보쌈을 싸들고 동생네 집에 갔다. 눙눙이와 진석이는 사촌들을 만나서 신났다. 아파트였으면 아래층에서 3~4회는 쫓아 올라왔을강도로 뛰고 논다.
보니.. 동생네도 이미 주말이 힘들었는지... 널부러져있고.. 우리도 만만찮게 널부러져있다.
그렇게 연휴를 보냈다.

말은 안꺼냈지만.. 신랑도 주말을 두려워함이 분명하다.
월요일도 쉬는 날이라는 아주머니 말에.. 우리는 말없이 좌절했었다.

2 Comments:

At 5:37 PM, Blogger creep said...

눙눙이는 누구? 생총이?

 
At 11:56 PM, Blogger htruth said...

생총이인 우형이는 자기 이름을 맨날 눙눙이라고 불러.. -.- 발음이..

4살이 된 어제부터는 우엉이라고 부르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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