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anuary 23, 2007

즐거운 안면도 여행

안면도 황도 부근의 샤모니 팬션에 숙소를 잡고 바다놀이를 했다.
숙소에서 바라보는 풍경이나 숙소에 바로 연결된 바닷가는 좋았는데..
숙소 내부는 좀.. 인테리어가.. -.-
모. 전반적으로는 깔끔하고 무엇보다 경치가 좋았기 때문에 만족.


도착한날 숙소앞 바닷가에서 좀 놀았다. 이미 밀물이 다 차있었지만, 조그맣게 해안을 따라서 모래사장이 있어서 우형이처럼 조그만 아이가 놀만하기는 했다.
겨울이라서 물에 들어가거나 본격적인 모래놀이를 하는건 아니었기 때문에 상관은 없었지만 깨진 유리병이라든가 물에 떠내려온 쓰레기들이 곳곳에 있어서.. 좀.. 여름에 맨발로 놀기에는..

한참 모래놀이 하던 우리 아들.
"엄마. 눙눙이는 쫀독쫀독한 바다에서 놀고싶어요. 쫀독쫀독 바다는 어디에 있어요?"
ㅋㅋㅋㅋ 눙눙이는 갯벌에서 놀고 싶었던 거다. 갯벌에서 논 기억은 있는데 이름은 몰랐던 눙눙이의 표현 ㅋㅋㅋ



그날 서해 바다로 해가 떨어지기 전에 노을을 보기 위해서 오빠와 근처의 영목항으로 재빨리 가서
조개와 우럭회를 샀다. 좀.. 비싼 느낌. 조개 14000원 어치가.. 비닐 한봉지 정도 밖에 안되었고..
우럭도 두마리 때려잡아서 그자리에서 떠주었는데 20000원어치였다. 모. 관광지가 그렇지 모.
머리까지 얻어와서 다음날 아침 떡국을 끓여먹었다.
(보통 소고기로만 끓일 생각을 하는데.. 의외로 해산물로 끓인떡국도 맛있다. 우럭 머리 2개에.. 조개 사면서 더 넣어달라고 조른 조그마한 모시조개? 들과 다진 마늘 + 간장 정도만으로도 훌륭한 맛이 난다. )

재빨리 팬션으로 돌아와서 본 저녁 노을..



그날 저녁놀이 지고 나서 조개와 우럭 안주에 소주를 먹고도 배가 고파서 가지고간 쇠고기까지 구워서 먹고 눙눙이와 함께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생강이의 배고프다는 울음소리에 역시나 새벽같은 6시 30분에 일어난 우리 부부는 ..
아침에 썰물에 드러난 갯벌을 보고 환호성을.. ~~

해산물 떡국을 끓여먹고 온갖 갯벌대비 옷차림을 한 뒤 갯벌로 출발.
아침에 디굴디굴 눈 안뜨고 징징대던 우형이도 "쫀독쫀독 바다가 보인다"는 한마디에 벌떡. 아침을 열라 급히 먹고는 옷을 갖추어입고 빨리가자고 재촉이다.



완전 .. 아줌마 패션.
아빠의 군대 양말을 무릎위까지 신발까지 신은 채로 그 바깥에 신고서.. 그 위에 비닐까지 쓰고 갯벌로 들어갔다.

그래도 모. 사진은 그럴듯. ^^



봄이 되면 그 팬션에 다시 가볼까 한다.

5000원을 주면 배로 갯벌을 건네주는데 그곳에 조개가 많다고 한다.
그때는 조개잡이를 본격적으로 해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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