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anuary 25, 2007

5살이 영어로 말하고 쓰기?

음. 곧 우리 아들 어린이집 갈 날이 다가오고.. 또 무엇보다 요새 할일도 없고 해서
문득 우리가 등록한 위즈아일랜드라는 곳에 대한 평가가 어떤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그걸 키워드로 검색해보았는데..
너무.. 어이없는 글을 하나 발견.

쓴 사람은 엄청난 고민으로 쓴 거겠지만.. 어째서 아이에게 이런 짐을 지우는걸까?

" ...... 중략
???로 가 봤다.
6층에 들어서자 마주, 넓고 깨끗하고, 아이들을 배려한 인테리가 눈에 들어온다.
작년에 ooo가 위즈아일랜드에 다닐 때, 그곳의 시설이 그리워진다.
도대체 왜 그 좋은 곳을 두고... 난 이곳을 또 방황하고 있는가?
순간... 마음을 스치고 가는 ... 갈등...아이에 대한 미안함...
많은 시간... 책상 앞에 앉아서 공부하는 아이..
이제 겨우 5살...그것도 11월 생..
도대체 내가 아이에게 무엇을 하게 하고 있는가...
많이 놀아야 될 시기에..알 수 없는 미래를 위해...
현재가 힘들어 보인다..
아이의 현재가...
그러면서도 그게 아이에게 힘들까....
나름대로 적응하고 있지 않은가...
이렇게도 생각해 봤다가, 저렇게도 생각해 봤다가..


그렇지만...이미 영어 유치원에 발을 넣은 지금...
발을 빼지 못하게 된다.
이이 영어로 말할 수 있고, 읽을 수 있는 아이 ...
엄마의 욕심이다... 잘 하고 있는데...다시 위즈로 돌아가면...
정서야 안정되고... 그런데...
또 다시 적응해야 하고...
또 영어면은 어쩌랴...그 부분 또 미련이 남을 것이고..."

그 아래에 써진 글들은 더욱 영어 교육의 강도를 기준으로 아이의 유치원을 고르고 있음이 나타나는 글이었다. 그나마 여기까지는 약한 편이었다.

어째서. 어째서 5살 아이가 영어로 읽고 말할줄 아는게 정서보다 더 중요한 건지.
물론 위즈아일랜드도 너무... 상업적이고 한국 엄마들이 원하는 조기교육스런 분위기가 팍팍 풍기는거 같아서 꺼려지는면이 있었는데 이 글에서 본 위즈아일랜드는 조기교육이 부족하다.
곧 거기 가야 하는 우리 아이에게는 참.... 다행이다.

5살 짜리에게 책상 앞에 앉아서 영어공부를 하게 하는 유치원이 존재한다는것도 놀랍지만
그것이 그 유치원의 장점으로 받아들여진다는게 더 놀랍다.

그리고.. 이 어머니의 고민이 한국에서는 유별난 고민이 아니고 이 아이의 생활이 유별난 생활이 아닌게... 슬프다.

나도 지금 생각처럼.. 우형이를 학원 한곳 안보내고 학교에 보낼 배짱이 있을까?
방과후에 학원에 안가면 친구를 만나기 어렵다고들 한다.
나같은 생각을 가진 엄마들을 위해서 방과후에 모여서 놀 수 있는 그런 학원(?)은 없을까?


@ 이런식의 글 발췌는 하면 안되는데.... 글 한줄한줄에서 엄마의 고민이 느껴지는거 같아서..

Tuesday, January 23, 2007

즐거운 안면도 여행

안면도 황도 부근의 샤모니 팬션에 숙소를 잡고 바다놀이를 했다.
숙소에서 바라보는 풍경이나 숙소에 바로 연결된 바닷가는 좋았는데..
숙소 내부는 좀.. 인테리어가.. -.-
모. 전반적으로는 깔끔하고 무엇보다 경치가 좋았기 때문에 만족.


도착한날 숙소앞 바닷가에서 좀 놀았다. 이미 밀물이 다 차있었지만, 조그맣게 해안을 따라서 모래사장이 있어서 우형이처럼 조그만 아이가 놀만하기는 했다.
겨울이라서 물에 들어가거나 본격적인 모래놀이를 하는건 아니었기 때문에 상관은 없었지만 깨진 유리병이라든가 물에 떠내려온 쓰레기들이 곳곳에 있어서.. 좀.. 여름에 맨발로 놀기에는..

한참 모래놀이 하던 우리 아들.
"엄마. 눙눙이는 쫀독쫀독한 바다에서 놀고싶어요. 쫀독쫀독 바다는 어디에 있어요?"
ㅋㅋㅋㅋ 눙눙이는 갯벌에서 놀고 싶었던 거다. 갯벌에서 논 기억은 있는데 이름은 몰랐던 눙눙이의 표현 ㅋㅋㅋ



그날 서해 바다로 해가 떨어지기 전에 노을을 보기 위해서 오빠와 근처의 영목항으로 재빨리 가서
조개와 우럭회를 샀다. 좀.. 비싼 느낌. 조개 14000원 어치가.. 비닐 한봉지 정도 밖에 안되었고..
우럭도 두마리 때려잡아서 그자리에서 떠주었는데 20000원어치였다. 모. 관광지가 그렇지 모.
머리까지 얻어와서 다음날 아침 떡국을 끓여먹었다.
(보통 소고기로만 끓일 생각을 하는데.. 의외로 해산물로 끓인떡국도 맛있다. 우럭 머리 2개에.. 조개 사면서 더 넣어달라고 조른 조그마한 모시조개? 들과 다진 마늘 + 간장 정도만으로도 훌륭한 맛이 난다. )

재빨리 팬션으로 돌아와서 본 저녁 노을..



그날 저녁놀이 지고 나서 조개와 우럭 안주에 소주를 먹고도 배가 고파서 가지고간 쇠고기까지 구워서 먹고 눙눙이와 함께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생강이의 배고프다는 울음소리에 역시나 새벽같은 6시 30분에 일어난 우리 부부는 ..
아침에 썰물에 드러난 갯벌을 보고 환호성을.. ~~

해산물 떡국을 끓여먹고 온갖 갯벌대비 옷차림을 한 뒤 갯벌로 출발.
아침에 디굴디굴 눈 안뜨고 징징대던 우형이도 "쫀독쫀독 바다가 보인다"는 한마디에 벌떡. 아침을 열라 급히 먹고는 옷을 갖추어입고 빨리가자고 재촉이다.



완전 .. 아줌마 패션.
아빠의 군대 양말을 무릎위까지 신발까지 신은 채로 그 바깥에 신고서.. 그 위에 비닐까지 쓰고 갯벌로 들어갔다.

그래도 모. 사진은 그럴듯. ^^



봄이 되면 그 팬션에 다시 가볼까 한다.

5000원을 주면 배로 갯벌을 건네주는데 그곳에 조개가 많다고 한다.
그때는 조개잡이를 본격적으로 해봐야지. ^^

Monday, January 22, 2007

닌텐도 디에스 드디어 도착.

오늘 아침에 출근하자 마자 택배아저씨로부터 기다리던 전화가..

마침 금요일날 도착했다는 웜즈 닌텐도 게임팩과 함께 택배박스를 풀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뻐예뻐. 소리는 더 예뻐.
게다가 웜즈라니..

벌써 회사에 있던 닌텐도 DS랑 멀티게임까지 즐겨보았다.
개인적으로는 이 전부터 그다지 듀얼 스크린에 터치를 땡겨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장점은 잘 모르겠다.
다만 게임 자체가 재미있고 뭐. 예쁘게 생겼고.
곧 정모 선배도 하나 받는다고 하고 옆자리 한철군도 좀 땡겨하는거 같고..
주변에 닌텐도 한판의 바람이 불지 않을까`

Thursday, January 11, 2007

요가 다시 시작하다

저번주부터 요가를 다시 시작하고있다.
한동안 갑상선과 출근후의 바쁜? 일정으로 인해 안하고 있었기 때문에
몸이 완전히 굳어 있을것으로 예상했는데... 의외로 가뿐했다.
역시 몸으로 익힌것은 쉽게 사라지지는 않나보다.

지금은 주중에 2회, 화요일에 가벼운 스트레칭을 겸한 요가, 목요일 파워 요가를 하고 나서
토요일에 아령을 들고 하는 심화반을 신청했는데...
저번 토요일에 처음으로 요가를 하러 방문해보니 신청한 사람이 나밖에 없었다.
완전 심화학습반 개인지도식으로 진행되었다.

처음 하는 날이니까 가볍게 하신다면서 주로 진행한 내용이.. 삼각자세를 유지하면서 아령을 머리위로 들었다 내렸다하는걸 천천히 20회... 판자자세 (엎드려 뻗쳐자세 비스무리한데 몸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판자처럼 일직선이 되도록 배에 빡세게 힘을 주는 자세)를 오래오래 유지하다가 팔굽혀펴기를 3회 하기 (해보면 안다.. 그건 유지하고 있기만도 부들부들 떨리는 자세다) ..
의자자세를 하고 아령을 들어올렸다 내렸다를 상하좌우로 반복해서 하기 등등..
아직 자세를 익히는게 중요하므로 천천히 한다고 다음에는 매우 빠르게 진행될거라고 한다.

개인지도다 보니 중간에 자세를 흐트린다거나 잠시 쉰다거나 그런거 없다.

하고나서 며칠 근육이 아플줄 알았는데 의외로 괜찮았다. 개운하달까..

절대 안되는 자세가 하나 있었다.
다리를 최대한 벌리고 서서.. 배 힘만으로 상체를 직각으로 구부린다음... 어떻게 그렇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엉덩이는 더 하늘을 향해 올라가고 허리는 오목하게 들어가면서 상체는 바닥과 평행을 유지하는듯 보이는데 상체자체가 좀 더 바닥에 가까워진다. 1달뒤에 꼭 그 자세 성공해야지.

Wednesday, January 10, 2007

가지고 싶은 물건들.

흠. 좀만 참아야겠지만..
가지고 싶다 가지고 싶어.

1. 벽면 전체를 차지하는 깊이가 38Cm는 넘는 책장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우리나라의 가구점 책장들은 대부분 깊이가 28Cm이다.
내가 원하는건 그냥 네모네모 단순한 박스형의 책장으로 깊이가 38Cm가 넘고, 한칸의 높이도 너비도 그정도 되어서 앞에서 보면 딱 정사각형들이 반복되어 보이는 그런 책장이다. 색깔은 흰색이거나 아니면 밝은 원목색.

원하는 그 제품 스팩을 딱 그대로 갖춘것이 있다.
http://ikeacollection.co.kr/index_item_view.html?pgCode=001750-001253

이미 우리집 책장은 그득차서 책을 두겹씩 꼽아놓았다.

IKEA는 곧 한국에 들어올것 같은데.. 그것도 조립식이 아니고 완제품 형식이 될거 같다고들 한다.
2월말에 이사가고 나서도 안들어오면 배달시켜서 열심 조립하고 있을지도..

2. 아아. 동건님 선전하는 닌텐도 DS
이건 더 이상 할말 없음. 바로 그것. 가지고 싶다. 보너스 나오면 지를거 같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울트라 에디션 폰을 사려고 했었는데.. 이거 나오고는 그냥 그 욕망이 조용히 사라졌다. 폰은 이대로 한해 더 간다.

3. 벽면을 가로지르는 엄청 기다란 선반.
그 위에 화분도 놓고, 그림도 놓고, 사진도 놓고, cd들도 놓고 등등. 그리고 그 아래에는 한줄 긴 끈을 달아서 사진이나 울 아가 작품들을 집게로 매달아 놓고 싶다.

4. 쓰고있는데 아이폰이 떳다.. 그거 보고는 가지고싶어졌다.
번호보다 주소록이나 콜 히스토리로 전화걸기중심의 UI라든가 모 그런게.. 내가 생각했던 방식이라서 좋다. 다만.. 역시 또 오오 애플~ 하는 붐이 일어나려는 조짐이 있어서..
모얏 쳇. 그냥 잘 만든 PDA 폰이잖아. 흥. 하고싶은 마음도 있다.

Wednesday, January 03, 2007

첫째와 둘째

요새 엄마 퇴근하면 가베놀이하자고 조르는 첫째 아들

개구리 흉내 내는 중이다.

한창 붙잡고 걷는 연습을 하는 둘째 아들


그래. 빨랑빨랑 커라.. 히유..

Tuesday, January 02, 2007

연휴가 두려워요.

회사가 쉬어준 금요일.

눙눙이와 일어나 아침밥 챙겨먹고 눙눙이 이발하러 나왔다가 싫다고 떼써서 결국 내 머리만 좀 자르고는 수연 언니네 집에 놀러갔다.
눙눙이는 수연 언니네 집에 가면 형아 붕붕차 가지고 노느라고 엄마 돌아볼 틈이 없다. 저녁까지 먹고 신나게 놀다가 퇴근길 아빠차 타고 집으로 귀가.

늘 정신 없는 토요일.

역시 아침밥 챙겨먹고 문화센터에 갔다. 눙눙이가 하도 주물떡주물떡 (찰흙놀이를 뜻한다)을 한다고 우겨서 이번 겨울에는 2강좌나 듣는다. 선생님이 예쁘게 색칠해서 코팅해오라고 나눠준 동물 그림은 눙눙이가 엄마 안본사이에 아빠와 이미 "아주 예쁘게" 색칠해 놓았고.. 그걸 겨우 형태가 나오도록 수습해서 코팅해 놓았더니 또다시 엄마 안본사이에 아빠와 싹둑싹둑 잘라놓았다. -.-
결국 테이프 범벅으로 수습해서 만들어간 동물들을 들고 노래에 맞추어서 부끄럽게 춤춘다. 귀여운것.

점심을 챙겨먹고 아빠는 둘째아들 예방접종하러 병원에 가고, 나와 눙눙이는.. 어딘가 갔다. 기억이 안난다. OTL 아. 해피피트 보러갔다. 의외로 우리 아들.. 중간에 안나가고 집중해서 끝까지 보더라.

절대 빡센 일요일.

아침에 눈뜰때부터 눙눙이는 에버랜드에 썰매타러 간다고 한다. 원래 갈 계획이 전혀 없었는데 아들의 그런 바람에 맘이 약해진 우리는 결국 아침을 대충 챙겨먹고 에버랜드로 출발.. (전에는 미리 계획하기 때문에 전날 밤에 김밥까지 싸기도 하는데..)
온갖 동물들을 구경하며 싸파리쪽으로 내려온 다음 눈썰매장으로 갔다.
생각보다 유아용 눈썰매는 줄이 짧아서 별로 안기다리고 탈 수 있다. 그만큼... 자주 왕복해야 하기도 하지만.. OTL
분명 전에 아빠랑 눙눙이랑 타는걸 봤을때는 중간에 썰매가 멈출만큼 속도가 안나더니.. 내가 눙눙이 데리고 타니까 무게감때문인지 속도가 확 난다. 나중에 물어보니.. 아빠는 우형이가 다칠까봐 억지로 중간에 멈춘거였다고 한다. -.-;; 소심신랑 귀여워.

한밤중.. 에버랜드건으로 이미 피곤에 지친 엄마 아빠를 위한 둘째의 떼쓰기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모가 없어서인지.. 밤중에 깬 이놈이 계속 2시간 가까이를 운다. 안아줘도 업어줘도... 결국 울다 지쳐 잠들때까지 엄마 아빠는 계속 번갈아가며 안아주었다.

어째서 월요일까지 쉬는건지.. OTL

1월 1일 아침에 떡국을 끓여먹고, 전날 만든 보쌈을 싸들고 동생네 집에 갔다. 눙눙이와 진석이는 사촌들을 만나서 신났다. 아파트였으면 아래층에서 3~4회는 쫓아 올라왔을강도로 뛰고 논다.
보니.. 동생네도 이미 주말이 힘들었는지... 널부러져있고.. 우리도 만만찮게 널부러져있다.
그렇게 연휴를 보냈다.

말은 안꺼냈지만.. 신랑도 주말을 두려워함이 분명하다.
월요일도 쉬는 날이라는 아주머니 말에.. 우리는 말없이 좌절했었다.